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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빌려가세요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거창한 주제의식보단 오락영화의 모습을 훨씬 많의 띄고 있어 부담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초반 옥자와 미자와의 교감을 보여주는 장면에선 이상하게도 '이웃집 토토로'가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옥자의 배 위에 미자가 자고 있는 그 한장면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미자에게 있어 옥자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옥자는 굉장히 똑똑하고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아는 동물입니다. 돼지나 닭의 개념이 아닌 개와 고양이같은 반려동물 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옥자와 미자의 사랑이, 요즘처럼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회에선 더욱더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미란도에게 옥자란 재산이자 식품에 불과합니다. 먹기위해서 만들어진 식품에게 교감이라뇨, 그녀로썬 전혀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미란도와 미자를 구분지은건 결..
너무나도 식상하고 유치했다. 우리가 상상만 했던 정계의 이야기들이 모두 현실로 되어버린 이시점에서 이 영화는 소설이 아닌 풍자로 흘러간다. 차라리 코미디를 했으면 웃어넘겼겠지만 이 영화는 스릴러가 있는 척, 서스펜스가 있는 척 하려고만 한다. 극중 야당을 맡은 라미란은 성보라를 어리다고 깔보는 꼰대에 불과하고 심은경은 동영상 몇개 만들다가 usb를 얻고는 정의에 사도가 되어버린다. 한마디로 최민식을 제외한 모든 배역은 병풍처럼 뒤에서 누가누가 연기잘하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최민식이 3분의2를 차지하는 포스터가 이영화의 모든것을 말해준 셈이다. 명량도 그렇고 비싼배우들을 왜 너무나도 쉽게 소모해버리는지 알수가 없다. 그리고 이 영화는 관객들을 계몽하려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물론 우리 손으로 뽑은 정치인이..
내가 기대한 분노의 질주는 이게 아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팬은 아니지만 도쿄편도 재밌게 본 나로선 너무나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론다 로우지와 토니쟈의 출연을 보고 이 둘이 운전을 한다고...? 격투기선수의 힘쎼고 강한 드라이빙과 얄라뽕따이식 유려한 드리프트를 기대하였으나 역시 몸만 존나게 쓰다가 황천길로 갔다. 로우지야 배우가 아니니 그렇다 치지만 토니쟈는 뭐 한게 없다. 잠깐 나온것도 아니고 중간보스나 다름없는 역할에서 보여준 액션이라곤 계속 덤블링하고 무에타이 잠깐 보여준거 뿐? 그냥 계단에서 내려오는데도 굳이 덤블링을 하면서 내려오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다. 악역인 스타뎀도 사실 문제가 많다. 등장부터 아주 병원을 혼자 쑥대밭을 만들어 놨지만 이후에 나오는 모습은 일대일 맞다이가 아니면 도망가..
설리는 2009년 미국에서 일어난 비행기사고, 그 이면에 있었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원 제목은 '설리' 당시 비행기 기장의 이름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아무래도 연예인의 이름이다 보니 '허드슨강의 기적'이라는 부제를 붙인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스트우드 감독에 톰행크스 인데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홍보나 광고가 없었기에 제목이 흥행에 크게 영향을 끼지진 않은것같다. 처음 포스터를 봤을땐 그냥 재난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영화는 보통 감동적인 가족이야기나 생생한 현장을 구현하기 위한 cg 이런것이 영화의 메인인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과연 208초만에 벌어진 일을 과연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까가 가장 궁금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사고에 초점을 맞..